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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언론의 양심은 죽었다
부임춘 기자  |  kr2000b@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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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15  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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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언론의 양심은 죽었다. 지식인의 양심은 도적떼들의 불의를 정의로 선전 선동하는 기구로 전락했다. ‘제주일보제호가 무엇이기에, 또 어떤 가치를 지녔기에 서로 반목하고 모략하며 제주를 불공정이 난무하는 초법적 사회로 변질시키는가. 뉴제주일보 79일자 14면에 홍성배 선임기자가 작성한 제주일보와 제주, 그리고 내로남불’” 제하의 제주포럼과 715일자 제주보의 제주일보로의 재발행판 1면에 게재된 어느 노장 수필가의 뺏겼던 그 이름, 되찾다라는 제목의 글을 읽고 내린 필자의 평가다.

 뉴제주일보에 묻는다. 제주신문이 언제 단 한 번이라도 과거 제주일보의 전통을 사칭한 바 있는가. 바른언론·정론직필을 추구하는 필자와 제주신문 직원들은 적어도 부정경쟁으로 혼탁한 사회를 만들고 부끄러운 역사를 가진 제주일보의 명예를 탐하지 않는다.

 과거 고교 국어선생이었던 지식인 노장에게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제주보의 제주일보 발행을 정의라 했는가. 하지만 부도 회사 채권자들의 유일한 재산을 부정한 권력자와 짜고 빼돌리는 무소불위 권언유착을 정의라 하지 않는다. 자본주의에서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부정경쟁으로 재산을 취하는 것을 도적질이라 한다. 일제강점기 군인들과 도민들에 대한 일본의 군국주의와 침략주의 선전 공작지의 재산을 접수해 만든 제주 제1호 등록 제주일보를 일제 언론의 잔재라 한다. 제주4·3의 역사에서 도민 토벌대 서북청년단(西北靑年團)의 선전 매체로 운영한 제주일보를 참된 언론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3공화국 박정희 정권에서 혜택을 누린 제주일보를 정의로운 언론이라 하지 않는다.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의 친인사였던 김대성이 11도 언론 통폐합의 영양분으로 성장한 제주일보에 대해 정론 직필지라 하지 않는다.

 다시 노장 수필가와 발행인 오영수에게 묻는다. 현재 발행하는 제주일보는 194510월 제주신보로 등록한 제1호 제주일보인가, 2013년 창간한 제주일보인가. 제주 제1호 신문 제주일보를 발행하고 있다면 부도한 회사 제주일보사(대표이사 김대성) 법인의 유일한 재산 권리자인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야 마땅하다. 해서 아무런 권한이 없는 김대성과의 지난 2013년 맺은 제주일보 제호에 따른 권한 위임 임대 계약은 효력이 없다. 2013년 등록한 제주일보를 발행하고 있다 해도 마찬가지다. 법은 하나의 제호로 2개의 신문을 발행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기에 이는 위법·탈법·편법의 권언유착으로 얻은 부정부패의 산물에 지나지 않는다 할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은 평범해 보이지만 필자는 인간관계의 함의로 해석한다. 따라서 이 사회를 지탱하는 규범의 룰을 지켜야 하는 인간관계에서 오영수의 제주일보 재발행과 이를 온갖 수식어로 포장해 찬양하는 노장 수필가의 논거는 상식인가 비상식인가.

 이들의 처신이 그저 개탄스러울 뿐이다.[제주신문=부임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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