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 ‘우지사 허위사실로 도민 우롱’ 2,3차 추가 고발 …… 
질투인가? 정의인가? 도민사회 ‘부끄럽다, 지긋지긋하다’ 반응 
‘인수위가 자신의 아들까지 뒷조사했다’ 주장, 감사요청 할 것 

지난 13일 고계추 전 개발공사 사장이 우근민 도지사를 향해 삼다수의 전설이란 책 주인공이 된데 대한 자부심을 내세우며 개발공사에 대한 특별감사 방침은 자신에 정치적 보복이라고 항의한지 하루만인 14일, 신구범 전 지사가 제주지방 검찰청을 찾아 우근민 지사를 상대로 공직선거법상의 허위사실공표죄로 형사고발해 도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도민으로서 부끄럽다, 고소고발 이제 지긋지긋하다”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현명관 캠프에서 우근민 지사를 비방하는 일에 앞장섰던 신전지사는 20일 검찰에 자신의 형사고발 한 것과 관련하여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발 경위를 설명과 함께 우근민 도지사에 대한 비판 감정을 쏟아냈다. 

이 자리에서 신 전 지사는 “우지사는 지난 2002년 도지사선거 시 상대 후보였던 자신을 허위사실로 비방했다가 허위사실공표죄로 처벌받고 도지사직에서 물러난 전과가 있다”면서 이러한(자신을 고발하고 처벌받은) 우지사가 자신의 명예회복을 구실로 이번 6.2선거에 출마해 삼다수, 컨벤션센터, 관광복권, 제주4.3특별법, 공무원 줄세우기, 골프텔, 우주발사기지 그리고 성추행 등 도정의 주요현안과 자신의 허물에 대해 거침없이 허위사실을 공표하거나 자기변명으로 사실을 호도하면서 도민을 속이고 우롱해 도민들의 선택을 그르치게 했다며 우 지사를 향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전 지사는 우 지사를 “제주사회의 선거문화를 타락시키고 수십년 후퇴시킨 불법선거와 공작정치의 주범”으로 몰아 세웠다. 

또 신 전지사는 우지사의 지난 1998년 도지사 선거 시 유세현장에 버스 120대 동원사건, 2002년 성희롱 사건, 개발공사 특별감사 요청 등을 문제 삼아 자신을 행동하는 사회 정의란 이름으로 차마 입에 담지 추한 용어를 사용하며 우 지사를 강하게 비판 했다. 

그러면서도 “우근민지사의 가족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러나 형사고발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사회적 상황을 만든 것은 우근민 도지사에게 책임이 있다”며 모든 책임을 우지사에게 전가, 넉살스러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울러 신 전지사는 앞으로 있을 고발은 모두 지난 지방선거기간 중 TV토론회 발언과 관련된 점이라고 밝히고 이번에 고발은 1차적인 고발이며 앞으로 2차, 3차의 추가적인 고발을 할 것이다”고 덧붙혔다. 

그는 또 개발공사 특별감사 요청과 관련, “어떤 법적 근거로 인수위원회가 구매영수증까지 뒤지느냐”며 “감사위원회에 인수위의 위법이나 월권 여부에 대해 감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 전 지사는 인수위원회가 자신의 아들을 특정사업과 관련해 뒷조사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의 신 전지사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대다수는 우지사의 정적이면서 현명관 후보를 도왔던 신전 지사의 선거 패배가 부른 후유증때문이라고 규정, 원로 정치인들의 꼴불견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 지배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무리 자신의 정적이 도지사 재도전에 성공 당선됨으로써 질투가 발동 했더라도 도민들의 선택을 그르친 것으로 비하하는 발언은 도민들이 선택했던 전직 도지사로서 최소한의 기본 도리마저 깨뜨리는 처사로 도민들은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제주사회는 도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패한 ‘고달 (고소고발의 달인의 일컫는 은어)’ 정치인들의 정치쇼가 제주사회를 어지럽히고 도민들의 가슴에 상처로 작용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