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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비틀비틀…술 취한 선장 문제 ‘심각’올 들어 음주 운항 적발 건수 전년 수준 넘어서
기관 고장에 덜미 잡히는 경우도…해경, 불시단속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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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02  17: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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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술을 마시고 배를 모는 선장이 해경에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막대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음주 운항 단속 실적을 집계한 결과 2017년 13건(제주시 5건·서귀포시 8건), 2018년 4건(제주시 1건·서귀포시 3건), 지난해 3건(제주시 1건·서귀포시 2건)이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해 적발 건수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음주 운항 적발 사례를 보면 지난 5월24일 오후 8시7분께 서귀포시 태흥리 약 1㎞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A호(3.8t)의 기관이 고장났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A호의 선장인 B(63)씨에게 술 냄새가 나는 것을 수상히 여겨 음주측정을 진행했고,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8%로 확인됐다.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인 상태로 5t 미만 선박을 운항할 경우 해사안전법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앞서 지난 4월14일 새벽 제주시 한림항에서는 혈중알코올농도 0.094% 상태에서 배를 운항하던 선장이 해경 단속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에 제주해경은 장마철이 끝나고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낚싯배 등 선박 이용객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지난 1일부터 한 달 동안 불시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단속 대상은 다중이용선박 항로대 및 항·포구를 중심으로 제주해역에서 운항하는 전 선박이다.

해경은 바다에서 안전저해신고가 접수될 경우 음주측정을 우선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제주해역의 안전한 해상교통질서 확립과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음주운항이나 음주 물놀이는 본인 스스로 자제해 본인 생명과 타인의 생명을 보호하는 안전한 운항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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