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정호 개인전 ‘생(生)을 얻는 나무 - 상생하다’가 열리고 있는 전시장 내부.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나와 우리의 정체성을 고민한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문정호 개인전 ‘생(生)을 얻는 나무 상생하다’가 오는 20일까지 KBS제주방송총국 전시실에서 개최되고 있다.

작가는 문명사회 속 미디어 시대를 좇는 현대인들의 삶을 문제의식으로 삼았다.

이를 토대로 나와 우리에 대한 정체성을 찾는 노력으로부터 ‘회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원시시대 당시 벽화를 그리듯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처럼 작품을 순수하게 창작하고 바라보는 데서 실마리를 얻었다.

이번 전시는 동심과 더불어 가장 원시적인 미술세계를 들여다본다.

특히 자연과 인간을 따로 분리시켜 바라보는 게 아닌 함께 공존하는 일원화된 시각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인간 내면에 내재된 순수한 마음을 돌아가 세계를 바라보길 희망한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잠시 잊었던 내면의 순수성을 다시금 깨닫고 삶의 에너지를 얻는 선순환적인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