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훈 작 ‘스톤북’.

▲ 강광 작 ‘오월의 노래 - 잃어버린 섬’.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최정주, 이하 미술관)이 최근 3년간 새로 수집한 작품들을 한 자리에 마련해 제주 현대미술의 동향을 알린다.

미술관은 오는 18일부터 10월 18일까지 ‘신소장품 2017-2019 : 가냥혼곡 거념혼곡’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이들 작품을 대상으로 작품 수집 방향과 절차를 알리고 나아가 현대미술의 흐름과 예술적 가치를 함께 나누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전시 제목은 제주어로 ‘잘 보살피고 지키며 돌본다’는 의미를 지닌다.

‘가냥’과 ‘거념’이라는 유사한 단어를 중복해 미술관이 소장품을 수집하고 연구·관리·보존하는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전시에서는 최근 3년간 공모·추천·기증을 통해 수집한 30명 작가들의 회화, 한국화, 판화, 사진, 조각, 뉴미디어 등 총 58점을 공개한다.

미술관은 연도별로 수집한 작품들을 구분해 관람객들이 매년 미술관이 어떤 작품을 수집했는지 엿볼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출품작과 작가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별도 공간도 마련했다.

최정주 관장은 “앞으로도 역사·미술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작품을 지속적으로 수집하겠다”며 “소장 작품전시와 연구를 통해 제주미술의 역사와 가치를 조명하고 도민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되는 사전 예약제를 통해 가능하다.

입장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발열 체크 및 관람객 간 거리 지키기 등을 준수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