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
오피니언제주칼럼
승승장구하는 이재명 지사, 그리고 이낙연 의원
임창준  |  객원논설위원 / 전 제주도기자협회장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8.13  16:50:3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최근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의 판결을 받은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고 있다. 국내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머티가 지난달 27~31일 전국 성인 256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낙연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25.6%, 이재명 지사는 19.6%로 각각 집계됐다.

이 의원은 6월보다 5.2%p 하락하고 이 지사는 4.0%p 오르면서 두 사람의 격차는 615.2%p에서 76.0%p로 한달 사이 9%p 줄었다. 이 지사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오랫동안 안정적 1위를 달리며 대세론을 구축하던 이 의원을 오차범위 안으로 추격했다. 한편 경기일보가 이달 초 경기도에 거주하는 유권자 803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는 29.4%의 지지율을 기록, 25.2%를 기록한 이 의원을 앞섰다

이재명은 밑바닥 인생에서 올라왔다는 스토리가 있다. 이 지사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성남의 목공소에 취직했다. 입에 풀칠하기 위해 목공소에 들어가야만 했던 이 지사는 목공소에서 형뻘되는 사람들에게 수시로 얻어터졌다고 한다. 이 지사의 한 여동생은 야쿠르트 배달을 하러 다니다가 차에 치여서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한다. . 고교를 졸업하지 못한 이 지사는 검정고시를 패스한 다음 중앙대 법대, 사법고시 합격을 거쳤다. 이런 가정형편과 생활이 한편으로는 기구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후일 그의 정치적인 강단과 투지를 기르는 단련장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이 의원은 광주일고 서울대법대 중앙 일간지 간부 국회의원 전남지사 등 꽃길을 주로 걸어왔다. 흑수저 출신인 이 지사와 극명하게 대조를 이룬다.

톡톡치는 이 지사의 도정수행과 앞날을 내다보는 국정수행 능력은 지지자들의 폭을 한층 키우고 있다. 이 지사의 지지에 큰 몫을 한 건 한때 코로나19의 집단 감염지였던 신천지 본부에 직접 찾아가 이만희 총재의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했던 일이다. 그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근 경기도는 고위공직자 다주택자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부동산 처분 권고안을 내놓았다. 이 지사는 지난 7월 28, 경기도 4급이상 공직자와 도()산하기관 본부장급 이상의 다주택자들은 실거주 부동산을 제외한 나머지 부동산을 처분하라고 전격 지시했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이다. 이 지사의 조치가 효율성에 대한 의문과 시장경제 ?자본주의 체제에서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제기되지만, 이 지사는 공직자는 투기가 아니라 공무를 해야 하는게 맞다나에게 주어진 인사권을 최대한 행사할 것을 강조했다.

이 지사의 언행에는 망설임이 없다. 빠르고 강력하다.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지원금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보다 빨랐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도 정부보다 더 빠르고 강력했다. 이 지사는 연 24%에 이르는 등록대부업체의 고금리를 10%까지 낮춰 달라고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에게 서신을 통해 건의했다. 이 지사는 편지에서 대부업 법정금리 인하에 적극적 관심과 협조를 호소하기도 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빠르게 도입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도 긴급재난지원금 형태로 전국에 확산됐다.

이 의원은 온건하고 합리적인 중도적 이미지로 강점을 갖고 있다. 여기에다 국무총리 시절 보여준 국정운영 경험과 안정감, 오랜 언론인으로서 사회를 바라보는 식견을 쌓았고 호남 지지층과 친()문재인 진영 지지층이 떠받치는 형국은 역시 그의 강점으로 꼽힌다. 대선 고지를 향한 양측의 용호상박이 기대된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