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윤승빈 기자]
17일 공휴일 지정에 하루 평균 4만2000명 입도 예측
5월 황금연휴보다 짧은 기간에 더 많은 손님 맞이해야

정부가 오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황금연휴’가 생기면서 성수기 제주관광도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제주도관광협회 등은 13일부터 임시공휴일인 17일까지 5일간 21만3000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요일인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기본 3일 연휴가 보장되고, 주말 전후로 휴가를 사용할 경우 징검다리 연휴가 가능해진데 따라 지난 5월 ‘황금연휴’에 버금가는 휴가 기간이 생긴다.

해당 연휴 기간 동안에는 제주지역 일부 특급 호텔의 예약률이 80%에 이르고, 렌터카도 90% 이상의 예약률을 보이는 등 특수를 노리고 있다고 업계는 전했다. 또 제주지역 골프장 예약도 대부분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방역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황금연휴보다 짧은 기간에 더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내다보이면서 방역 우려 목소리가 제기되는 것이다.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하루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다시 50명대로 늘어난 상황에서 맞는 황금연휴는 보다 높은 경각심을 필요로 한다”며 “관광객 스스로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자체를 중심으로 방역 시스템 강화하는 것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