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길주 작 ‘보이지 않아도 볼 수 있어’.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지난해 첫 개최를 이뤘던 화산섬국제사진제가 올해도 펼쳐진다.

제주그래피(대표 이재정)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국제’란 단어를 떼고 ‘화산섬제주예술제’를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마련하고 있다.

기존 사진작품뿐만 아니라 회화, 캘리그래피, 영상작품 등 다양한 예술장르를 다루고 있다.

전시에는 제주작가는 물론 대구, 진주, 서울 작가 등 타 지역 작가들이 참여하며 지역 간 네트워크를 활용했다.

참여 작가는 고경빈, 김진수, 김혜련, 김효은, 박길주, 신해정, 안정래, 유병완, 이미리, 이재정, 이쥬, 정상기, 정혜원 등 총 13명이다.

출품작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제자리에 머물 수 있음을 전하는 희망과 함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자유와 열망 등이 담겼다.

이번 전시는 지난 4월 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기부를 위해 열었던 ‘코로나&마스크’ 전시에 이어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해 진행된다.

작품 판매 수익금 일부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기부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전시 관계자는 “소아암 어린이 돕기 자선전의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이번 전시는 예년의 경우 제주생태와 보호가 주제였다면 올해는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장하는 사회 현상에 맞춰 좀더 따뜻하거나 긍정적인 창작 표현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전시가 끝난 후에도 오는 10월 이니갤러리, 12월 아트인명도암에서 이어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전시는 제주그래피가 주최·주관하고 탑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Na, 어쩌다보니, 문화공간 도채비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