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터.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 오페라 인재들이 소극장에서 펼치는 신작 오페라의 향연이 펼쳐진다.

모던아츠(대표 김예지)는 19일과 21일 오후 7시 30분 제주도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2020 제주 소극장 창작 오페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소극장 창작 오페라 페스티벌은 제주 예술인들의 협업을 기반으로 ‘제주에서 만든 오페라(Opera made in jeju)’를 추구하는 행사로 2017년 김정문화회관 상주단체 활동으로 첫 발을 뗐다.

이번 행사에는 신작 창작오페라 2편이 공개된다.

19일에는 홍정호씨의 작품 ‘허수아비 지미의 크리스마스’를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미국 작가 메리 E.윌킨스(1852~1930)의 어린이를 위한 단편 작품 ‘Jimmy Scarecrow’s Christmas’를 원작으로 해 대본과 작곡과정을 거쳤다.

온 가족을 대상으로 한 크리스마스 시즌 오페라 작품으로 중점을 뒀다.

21일에는 임재규씨의 작품 ‘탐라의 개벽’이 공개된다.

탐라국 탄생 신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제주의 이미지를 극 음악화하고, 관광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개발하기 위한 의도를 담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젊은 제주 음악 인재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연출을 맡은 발레리나 김유미씨는 무용과 발레를 전공해 고향 제주에서 발레를 기반으로 한 예술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총감독 겸 기획자인 김예지씨는 올해 호주 AMPA대학 지휘 마스터클래스 피아노 반주 패컬티를 시작으로 제주작곡가협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무관객으로 진행, 녹화 스트리밍으로 전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