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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어떤 책을 읽을까?...신간소개
임청하 기자  |  purenmul@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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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25  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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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동자석을 찾아라’ 표지.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 모습 잃어가는 문화유산 그 소중함에 대해

박재형 ‘동자석을 찾아라’ (장수하늘소, 192쪽, 1만3000원)

수년 전부터 시작한 제주 난개발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이때문에 수많은 제주의 문화유산들이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이 책은 ‘동자석’에 주목했다.

제주출신 저자는 TV나 신문 등 언론에서 동자석이 사라졌다는 보도를 보게 된다. 어떤 이들은 모양이 아름다워서 정원석으로, 다른 이들은 문화 유물로 직접 사들인다고 전한다.

저자는 아름다운 화산섬 제주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관광지뿐만 아니라 문화재를 보존하는 데 힘써야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맥락을 같이 하며 창작동화 시리즈 ‘장수하늘소가 꿈꾸는 교실’의 열한번째 이야기인 이 책은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동자석을 소재로 우리 생활 속 문화유산의 역할과 그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옛 제주인들은 현무암으로 집을 짓고, 도구를 만들었다. 성 입구에 돌하르방을 세웠고 무덤 앞에는 동자석을 세웠다.

동자석은 조상의 묘 앞에 세우는데 돌로 만든 아이 모양의 석상이다. 성 안으로 들어오는 나쁜 귀신이나 질병을 물리치기 위해서 돌하르방을 세웠다면, 손자를 사랑하는 할아버지나 할머니 무덤 앞에 손자를 닮은 동자석이 세워졌다.

그러나 이처럼 제주를 상징하는 돌하르방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사라진 돌하르방은 육지로 실려가 누군가 정원에 세워지거나 호사스런 음식점 앞에 초라하게 서 있는 모습이 발견되곤 한다.

책에서는 할아버지와 아빠와 함께 벌초를 하러 갔다가 묘를 지키는 동자석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된 주인공이 등장해 이야기를 이끈다.

책 속 배경으로 도민들에게 익숙한 지명인 구제주, 돌문화공원, 제주버스터미널, 성산일출봉, 제주항, 광치기해안, 고내포구, 올레길, 가파도, 오름 등이 속속 언급돼 친근함을 더한다.

주인공은 ‘동자석이 없으니 아주 심심해’라고 말하는 입도 할아버지가 나타나는 꿈을 꾸기에 이른다. 그러면서 의심될 만한 정황을 포착하고 홀로 지구대를 찾거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의혹을 차근히 정리한다.

결국 주인공은 지혜로운 추리와 끈질긴 추적 끝에 육지로 실려 갈 뻔한 동자석을 되찾아 원래 위치에 돌려놓는다.

책은 동자석뿐만 아니라 점차 제 모습을 잃어가는 제주 문화재 보존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다.

   
▲ 책 ‘독서는 세상에서 가장 바꾸기 어려운 나를 바꿨다’ 표지.

#내 삶의 최고의 선택, ‘독서’

이은희 ‘독서는 세상에서 가장 바꾸기 어려운 나를 바꿨다’ (미다스북스, 288쪽, 1만5000원)

중국 출생 조선족인 저자는 2012년 봄, 한국으로 입국한다. 서울에서 여러 직장을 전전하다 월급이 너무 적다는 이유로 무작정 캐디에 도전했다.

캐디 6년차인 현재, 마음 한 구석에는 아직도 꿈을 찾고 싶다는 마음이 남아있었다. 스스로를 바꾸기 위해 시작한 것은 다름 아닌 독서였다.

책은 트라우마가 된 어린 시절 상처들을 고스란히 안고 살아가는 저자의 인생에서 빛이 된 독서에 대해 조명한다.

독서를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고 고통의 원인을 찾는다. 끝내 스스로를 변화시킨 저자의 이야기다.

저자는 “누구나 책을 읽으면 거짓말처럼 바뀌기 시작한다”고 단언한다. 현재 더 나은 삶에 대한 선택이 없다면 주저없이 독서를 권한다.

저자가 알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스스로를 바꾸고 싶어하는 독자들이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 책 ‘포기를 모르는 잠수함’ 표지.

#아픈 서로가 포기하지 않고 택한 ‘연대’

김학중 ‘포기를 모르는 잠수함’ (창비교육, 152쪽, 8500원)

선천적 저시력 장애인 저자의 신간이 출간됐다. 창비청소년시선의 29번째 시집이다.

저자는 장애인이면 장애인들이 하는 일을 하고 살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랐다. 그 말이 몹시 아프게 들렸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미래가 제한된 삶을 살고 싶지 않았다. 그저 한 인간으로서 나 자신의 인생을 살고 싶었을 뿐이다.

이번 시집에는 사회적으로 약자로 여겨지기에 겪게 되는 여러 억울한 일에 맞서는 청소년 화자, 그리고 친구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편견과 폭력에 노출되기 쉬운 친구들은 서로 의지하면서 피하는 게 아닌 맞서는 쪽을 택한다.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더 끈질기게 희망을 노래하면서 자신만의 특별함을 세상에 내비친다.

한편, 시인은 2009년 ‘문학사상’을 통해 처음 등단한 그는 2017년 첫 시집 ‘창세’를 냈고 같은 해 제18회 박인환문학상을 수상했다.

   
▲ 책 ‘인문학,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다’ 표지.

#코로나19 시대, 어떻게 해야 행복할까

모종린 ‘인문학,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다’ (지식의숲, 280쪽, 1만6500원)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많은 면을 변화시켰다. 일과 직장을 중심으로 전개된 기존의 삶에서 그간 잊고 있었던 집과 일상, 동네 등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주기도 했다.

원거리 이동과 대형 실내 공간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우리의 생활권이 실질적으로 집과 동네로 좁혀졌다.

이때문에 오프라인 소비는 줄고 집 주변에서 소비하는 이른바 ‘홈어라운드(Home Around)’ 지출은 증가했다.

이런 변화를 두고 많은 창업가와 크리에이터는 사회와 경제의 근본을 혁신할 수 있는 기회로 본다.

과연 이 변화가 혁신으로 이어질까에 대해 책은 라이프스타일의 근원과 역사를 이해함으로써 그 본질을 통찰해야 한다고 전한다.

책은 한국에서 진행중인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1960년대 이후 서구 라이프스타일 진화의 연장으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진화의 역사 및 동력에 관한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라이프스타일 혁신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한다.

   
▲ 책 ‘무엇을 위해 살죠?’ 표지.

#꿈의 여정에서 삶의 진실을 ‘아는 것’

박진영 ‘무엇을 위해 살죠?’ (은행나무, 312쪽, 1만5000원)

국내 대표 연예 기획사 중 하나인 JYP를 이끄는 박진영이 그간의 인생에서 발견한 삶의 진실을 토대로 책을 펴냈다.

화려한 스타의 인생 여정에서 그 굴곡과 함께 깨달은 삶에 대한 철학을 들려준다.

네 살 때 어머니가 쌀 씻는 소리에 맞춰 춤을 췄을만큼 음악적 재능을 타고 난 그는 대학에 입학하고 이어 가수 데뷔를 한다.

누군가에게는 가수이자 선배, 프로듀서, 선생님인 그는 꽤 오랜 시간 음악을 하면서 수백곡 이상의 음악을 발표했다.

그러나 ‘난 뭘 위해 살아야 하는 걸까’, ‘난 왜 태어났을까’, ‘날 누가, 왜 만든 걸까’ 따위의 사춘기적 질문은 그에게 마흔이 돼서야 찾아왔다.

자신의 노력과는 무관하게 찾아온 절망과 완전했던 결혼이 이혼으로 찾아온 경험 등은 그의 인생에 브레이크를 걸게 됐다.

그는 “이 책은 쓸쓸하고, 외롭고, 불안하고, 두렵고, 우울한 누군가에게 살아야 할 명확한 이유가 되길 바란다”고 책을 펴낸 이유를 전했다.

   
▲ 책 ‘아파트 전세값으로 해외호텔 사장되기’ 표지.

#해외 직접 투자로 제2의 월급 통장 만들기

곽승엽 ‘아파트 전세값으로 해외호텔 사장되기’ (바른북스, 184쪽, 1만4900원)

아파트 전세 대출로 문을 연 베트남 호텔을 통해 이른바 ‘외화 수입 파이프라인’을 만든 한 중년의 투자 창업 프로젝트가 담긴 책이 나왔다.

책은 현재와 같이 위기의 시기를 헤쳐 가는 솔루션으로 해외사업을 통한 소득 다변화를 제시한다.

세부적으로 해외사업은 전혀 다른 사업 기회와 다양한 삶의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책은 실제 베트남에 호텔을 만들고 운영하는 과정의 에피소드들을 통해 쉽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실제 현장에서 벌어진 일화들을 재밌게 풀어내면서 마치 베트남 호텔 사장이 되는 과정을 이룬 것처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왜 베트남인지 그리고 왜 호텔업인지에 대한 인사이트에서부터 호텔 물건 선정 과정의 에피소드, 인테리어 기획부터 실행까지의 전 단계와 운영 및 마케팅 노하우에 이르기까지 생생한 해외호텔 사업의 현장을 상세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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