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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태풍 ‘바비(BAVI)’가 오늘(26일) 오후 3시 이후 서귀포 서쪽 약 11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순간 풍속 초속 40~60m의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는 정도에 해당하는 강풍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미 어제부터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등 각종 시설물 피해 방지 대책에 들어갔지만 끝까지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특히 농업인들은 긴 장마에 이어 폭염이 기승을 부리더니 태풍 피해까지 보게 됐다며 긴 한숨을 짓고 있다. 특히 갓 파종한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 콩, 더덕 등의 침수 피해가 크게 우려된다. 제주도는 특히 농경지 배수로 정비에 만전을 기하고, 감귤 등 각종 농작물 비닐하스가 강풍에 날아가지 않게 단단히 묶도록 농가 지도에도 나서야 한다. 워낙 큰 풍수해를 사람의 힘으로 막기란 어려운 일지만 사전 대비 여하에 따라 피해를 크게 줄일 수는 있다.
태풍때마다 도심 도로변 간판이 바람에 날려 떨어지고, 아파트·빌라 등 공동주택의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미리 적절한 대비로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해야 한다. 떨어질 우려가 있는 간판은 철거하거나 단단히 동여매고, 유리창문은 흔들리지 않게 테이프를 붙이면 효과적이라고 한다.
태풍은 물적 피해만이 아니라 인적 피해도 동반한다. 농가, 도시민 모두 일단 바비가 상륙한 후에는 농경지 관리와 외출을 자제하고, 가정과 직장에서 태풍이 벗어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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