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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의 간판공격수 주민규(30)가 긴 침묵을 깨트리며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주민규의 출발은 만족스러웠다. 서울이랜드와의 홈 개막전에서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트리며 최우수선수까지 선정됐다. 이후 3라운드 대전전부터 5라운드 안산전까지 3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주민규 선발=골’이라는 공식도 만들어 냈다.
하지만 6라운드부터 득점표가 식어버렸다. 골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경남전과 대전전에서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모두 실축을 범했다.
그러다 지난 29일 안양전에서 주민규가 부활했다. 전반 42분 로빙패스로 이동률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후반 48분 류승우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까지 터트린 것이다.
주민규는 “그동안 미안했다. 오랫동안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며 “나를 믿어준 제주가 준 선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 관계자는 “주민규의 부호라은 제주의 입장에서는 희소식”이라며 “전술 특성에 따라 임동혁과 함께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키플레이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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