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대응하려는 사회적 분위기가 느슨해진 틈을 타 신천지 사태 이후 최대의 위기의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지난 주말동안 수도권에 내려진 강력한 방역수칙 덕분에 주말을 기점으로 확진자 수가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니 다행이나 추석명절 대이동으로 인한 재확산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 원희룡 지사는 선제적 대응으로 벌초·추석연휴를 이유로 수도권 지역에서 제주도로 입도하는 것을 적극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면서 강력한 거리두기 실천을 당부한바 9월 한달간 도민들은 물론 타지역 국민들의 입도자제도 강력히 준수해야 할 것이다.

도내 47번째 확진자가 발생됐고, 제주방문 이후 타시·도에서 확진을 받은 사례들의 공개된 동선에 따르면 대다수가 사획적 거리두기 한층 강화돼 실행되는 동안에도 개인방역수칙을 불완전하게 이행하면서 외부 활동에 거리낌 없는 일상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벌초·추석이 민족 전통이라는 이유로 거리두기 지침을 불완전하게 따르게 될 가능성이 높기에 최소한의 인원과 최대한의 개인적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서 집단감염의 위험을 낮춰야 한다. 또한 개개인의 몫임을 명심해야 한다.

한편 도내 해변가에는 버려진 마스크가 넘쳐나 코로나19의 감염위험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해양쓰레기 문제로 비화될 지경이라고 한다. 방역당국이 마스크착용을 권고하는 것은 외부 오염원으로 오염된 마스크의 처리까지도 안전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내포하나, 정작 착용에 있어서만 철저할 뿐 착용 후 처리에는 무심한 사례가 매우 많은 것이다. 무단으로 버려진 방역마스크는 해양생물 생존에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오염까지 이어지는 등 수많은 문제를 연쇄적으로 일으킬 수 있다고 하니 감염위험을 낮추고,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방지할 마스크 처리 방법에 대한 홍보와 이에 협력할 시민의식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