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경제불황이 서민들의 신용위험까지 높이고 있다. 지난 7월 대출 및 연체 현황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1인당 평균대출액은 17개 시·도 중에서 세종시 다음으로, 대출연체액은 전국 평균보다도 높고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원인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서비스업의 생산·소비부진이 꼽히고 있다. 여름철 휴가성수기에 잠시 반짝했던 제주의 관광경기 회복이 코로나 재확산으로 주춤하게 되면서 올 하반기 도민들의 신용위험도는 회복세도 없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위험완화를 위한 정책이 절실하다. 

 코로나19의 백신개발에 전세계가 한창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전문가들을 완전히 극복가능한 시점을 최대한으로 잡아도 내년이후라고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신용위험이 지속되거나 강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제한적 경제활동으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제조업·서비스업 등의 본격적 회복세를 코로나 백신 개발이후에나 기대해야 한다면 그 사이 많은 소상공인·서민들은 버틸 수도 없고, 도산과 신용도 추락으로 인해 코로나 이후에도 재기불능상태에 놓일 것이 분명하다. 코로나19 이후의 재기발판을 마련하고 가계경제의 추락으로부터 서민들을 보호할 안전망을 마련코자 한다면 정책자금에 의한 여신을 확대하고, 대출이자지원을 현재보다 확대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