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이나 감염 위험 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적발되는 사례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어 골칫거리다. 지난달에는 서울시 지하철에서 마스크 착용 요청을 받자 폭력으로 대응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동영상이 공개돼 국민들의 공분을 샀었는데 최근 제주에서도 병원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행패부린 남성이 검거됐다고 한다. 이미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업무방해에 이르는 거부행위로 입건된 사례가 여러 건이며, 그 중에는 상습 위반자들도 있다고 한다. 한편 도내 게스트하우스발 코로나 감염이 결국 게스트하우스에서 벌어지는 야간파티문화에서 비롯됐고 3인 이상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졌지만 이후에도 버젓이 영업하는 업장들이 존재하면서 이기적인 ‘민폐’영업에 대한 주민들의 제보와 신고가 지속되고 있다.

　방역의 중요성은 코로나19가 국민들의 삶에 끼치는 영향력을 감안하면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대다수의 국민이 체감하고 있다. 2.5단계 거리두기가 시행중인 수도권에서는 그 효과를 체감하면서 1주 연장하기로 했다. 다수의 국민은 잠깐의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모두를 위한 것이기에 협조적이나, 일부는 방역수칙 단속 규정 위반이 단순한 위법행위라 여기며 ‘답답하다’라든가 자신의 자유로울 권리나 신앙을 핑계로 비협조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오죽했으면 온라인상에는 행패를 대비해 ‘마스크 끼지 않은 자는 건드리지도 말라’는 우스갯소리마저 공감을 얻고 있다.

　방역민폐 행위를 적극적으로 단속하지 않는 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는 국민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불편함을 잠시 외면한 틈을 타 코로나19의 전파력은 그 위용을 자랑하듯 국민의 안전을 위협한다. 고위험 다중시설에서 비협조하는 행위는 적어도 상습으로 행해지는 경우에는, 무관용원칙을 관철해 국민들을 감염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