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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광지 부끄러운 취약한 도로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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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15  16: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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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역의 도로환경이 국제관광지에 걸맞지 않게 취약하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서귀포시의 교통안전지수는 전국 49개 인구 30만명 미만 도시 중 43위로 여전히 최하위권(D등급)이다. 그나마 제주시 지역이 전년 꼴찌(E등급)에서 지난해 B등급으로 2등급이나 올라 다행이다.

 하지만 두 지역 모두 교차로 사고 취약 등 도로환경 영역 취약 지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해마다 도로교통공단이 지역별 교통안전지수를 발표하고 있으나 특히 서귀포시의 취약한 도로환경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제주지역은 도로개발이 앞선 지역이다. 그동안 개발과 포장이 활발히 이뤄져 중산간 곳곳이 도로천국일 정도다.

 그러나 도로가 많이 뚫렸을 뿐 교통사고에 대비한 안전대책은 소홀히 했다. 교차로, 인도, 급경사, 추락방지 등 각종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야 안전운행에 도움이 돼 교통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제주시의 경우 자전거·이륜차 안전지수는 A등급을 받아 전년 E등급을 탈피했지만 도로환경은 C등급을 받았다. 더욱이 서귀포시는 보행자 안전만 B등급일 뿐 모든 영역이 C, D등급이다.

 제주는 관광객들의 렌터카 이용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취약한 도로 여건은 도로사정을 잘 모르는 렌터카 운전자들에게 교통사고를 유인하는 복병이다. 도민들도 사고위험을 느끼는데 초행길 렌터카 운전들이야 오죽하겠는가. 제주도는 도로개설에 급급한 도로정책을 교통사고 위험지역 개선으로 전환해야 한다. 위험한 도로를 더 이상 방치하는 것은 직무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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