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외국인이 취득한 제주지역 토지의 필지 수를 비롯해 면적과 금액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누계 기준 외국인의 토지취득에 따른 필지 수는 1만4737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4578필지에 비해 159필지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토지 처분은 30필지로 지난해 같은 달 34필지 대비 4필지 줄어들었다.

행정시별로 보면 제주시는 전년동월 대비 165필지 늘어난 9138필지로 나타났으며 서귀포시는 1년 전과 비교해 5필지 감소한 5599필지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누계 기준 외국인의 토지취득에 따른 필지 수는 1만4630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4501필지에 비해 129필지 줄었지만 이달까지 토지취득 필지 누계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은 물론 경기침체,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외국인의 토지 투자 수요가 감소했지만 점차 상승곡선을 그리며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제주지역에서 가장 많은 토지를 취득한 외국인의 국적은 중국이었다. 중국 국적 외국인의 총 취득 토지는 1만245필지였다. 뒤이어 미국(1953필지), 대만·태국 등 기타아시아(1063필지)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