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제공하는 한보따리 집콕 프로그램.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어린이들이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집콕’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대근) 산악박물관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정에서 체험할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 ‘한보따리 집콕’을 운영한다.

‘한보따리 집콕’은 산악박물관 어린이 원정대와 퀵드로셋트 만들기,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등으로 구성됐다.

산악박물관 어린이 원정대는 책과 인터넷을 통해 한라산 탐방로와 관음사 코스 주변 생태계, 산악문화에 대해 직접 찾아 체험지를 완성하는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이다.

퀵드로셋트 만들기는 암벽장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등반 필수장비 카라비너를 이용해 관련 기념품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며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는 한라산 깃대종 구상나무와 산굴뚝 나비를 직접 색칠하면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한라산의 생태와 지질학적 가치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산악박물관 어린이 원정대 참가자를 대상으로 체험지·스티커북·학부모 가이드북을 각 1부씩 제공한다.

퀵드로셋트 만들기는 1인당 카라비너 2개·나일론 로프 1개·만들기 순서를,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는 한 가족당 에코백 1개를 증정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또는 중학생이 있는 가족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코로나19 종료 시까지 운영된다.

희망자는 한라산국립공원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 후 관음사지소 매표소에서 드라이브 스루 비대면 방식으로 담당자와 전화로 확인한 뒤 물품을 수령하면 된다.

물품을 수령하면 일주일 이내로 설문지와 가족이 함께한 활동사진 3장 이상을 메일(pisic1@korea.kr)로 제출해야 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 운영으로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과의 소통·교감의 기회가 제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710-4633, 4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