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가 비상품 감귤 유통 단속에 나서고 있다.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시 지역에서 비상품 감귤 유통행위가 처음 적발됐다.

이같은 불법 행위는 추석 대목을 앞둔 생산 농가들의 이기심에서 벌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22일 극조생 감귤을 수확 약품을 이용해 후숙 처리한 뒤 유통하려던 현장을 단속반에 의해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후숙 처리하려던 물량 4200㎏을 전량 폐기키로 하고 해당 농가에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이번 한 달동안 비상품 감귤 유통 단속을 강화해 총 6건 13t을 적발, 폐기처분과 경고 및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6일부터 공무원과 민간인 44명으로 구성된 유통지도 단속반을 운영, 관내 선과장과 제주항, 한림항, 택배 취급소, 감귤 직매장 등을 중심으로 단속 활동에 나서고 있다.

향후 읍면동과 자치경찰, 농·감협과 합동으로 유통단속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드론을 활용해 극조생 감귤 주산지의 지번을 드론에 입력한 뒤 불법행위 의심 지역의 항공 영상을 상황실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

한편, 제주시는 극조생 감귤 출하 전 검사제를 운영하는 가운데 현재까지 검사 신청건수는 160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