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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23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7개 시도교육청들의 집단 담합으로 추석이 다가오는 지금, 교섭조차 못 열고 있다”고 규탄했다.
제주지부는 “교육청별로 제각각인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처우 통일에 대한 기대와 희망은 덧없져 졌다”며 “교육청들은 노조가 양보해서 어렵게 의견 접근을 이룬 내용조차 추석 차례상 전을 뒤집듯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는 코로나로 인한 우리 사회 어려움을 고려해 올해 정규직의 절반도 되지 않는 명절휴가비 등 복리후생 차별 해소, 사회적 불평등을 키우는 정규직과의 극심한 임금격차를 축소하기 위한 기본급 등 소박한 요구를 내걸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제주도교육청은 추석을 한 주 앞둔 지금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에게 명절휴가비를 지급한다”며 “차별이 입금된다. 여전히 정규직에 비해 절반도 안되는 명절휴가비”라고 토로했다.
제주지부는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을 파업으로 내몰지 말라”며 “도교육청에 성실하게 교섭에 나설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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