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제주학생인권조례가 찬반 논란 끝에 상정 보류됐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3일 열린 ‘제387회 임시회 제5차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제주학생인권조례와 관련한 4개의 청원과 조례를 상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교육위 소속 의원들도 장기간 토론과 협의를 거쳤지만,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며 “조례제정 찬반 의견들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과정들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의원들은 이날 제주학생인권조례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제주도교육청의 ‘책임 회피’를 문제삼았다. 교육감 공약으로도 있는 제주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도교육청이 손 놓고 의회에만 책임을 떠넘겻다는 지적이다.

이에 교육위 의원들은 도교육청에 학생인권 침해 및 교권 침해 사례를 조사하고 자료를 제출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