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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팔려서” 중고 매입 중단하는 업체들지난달 말 일반음식점 창업 줄고 폐업 증가
주방 기구·가구 넘쳐나는데 수요 급감 원인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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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24  16: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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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에 창업 수요가 줄어들면서 관련 중고 물품도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중고 매장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이 물건 매입을 중단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24일 제주시 노형동의 한 주방기구·가구 중고 매장. 가게 안은 중고 주방가구로 가득했다.

이 매장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폐업을 하는 식당이나 카페 등의 주방 중고 물품이 많이 들어오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더이상 중고 물품을 매입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매장 관계자는 “현재 매장에는 새 상품과 폐업을 한 업주들로부터 매입한 중고물품들이 전시돼 있는데 추가적인 중고물품 매입을 하지 않고 있다”며 “식당이나 카페 등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없어 물건이 나가지 않아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주방기구나 가구 등의 경우 일반음식점과 같은 식당, 카페 등 업종에서 필요로 한다. 하지만 일반음식점의 창업 수요가 크게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제주시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말까지 폐업한 일반음식점은 424곳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42곳)에 비해 2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규 음식점은 647곳으로 지난해(747곳)보다 13.4% 감소했다. 새로 문을 연 음식점이 1년 전보다 감소한 상황에서도 폐업은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일반음식점이 코로나로 인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국제선 운항 중단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전무한 상황에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때 마다 국내 관광객도 감소하면서 음식점의 매출은 타격을 피하기가 어렵다.

이처럼 폐업을 하는 업주들이 내놓은 중고 주방기구·가구 등은 넘쳐나는데 수요가 없어 중고 매입 전문 업체들도 매입 업무를 중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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