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우 제주시장이 28일 오전 제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취임 100일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시청사 신축과 관련해 안동우 제주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한 현 재정 여건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내달 8일 취임 100일을 앞둔 안 시장은 28일 오전 제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도의회 공유재산 심의만 통과하면 행정절차가 마무리된다”며 “우선 2022년에 실제 설계비를 반영시킨 뒤 2023년 신청사 건립 시 예산을 어떤 방법으로 확보할 것인가가 문제”라고 말했다.

안 시장은 “제주도의 살림살이가 좋아지면 일반예결 편성으로 추진할 수 있고 지방채를 발행하거나 일부 공유재산을 매각해서 재원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일단 용역 예산을 확보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당장 코로나19 상황에서 신청사 건립이 이뤄지는 게 아니고 이르면 2023년 중 신청사 건립이 추진되는 것이기 때문에 예산에 크게 반영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지난해부터 추진돼 온 차없는 거리에 대해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여건상 추진하지 못했지만 내년에 다시 사업을 추진해 코로나19에 따라 달라지는 상황별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내년 이맘때쯤 사업 추진 결과를 두고 지속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시 중앙사거리 횡단보도 설치에 관해서는 “앞서 전통시장과 중앙지하상가 관계자들과 만나 얘기 나눈 상황”이라며 “추석 연휴가 지나면 앞서 취임 이후 새롭게 만든 안이 있는데 이를 갖고 이해 당사자들을 만나 합의해 추진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안 시장은 이달부터 도의회 전 의원에게 제주시 중점 시책 회의자료 등을 모두 배포해 시민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하고, 각 공무원들에게 민원인에게 친절하게 응대하는 서비스를 적극 주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