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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길 따라 정체성 고찰제주학연구센터, 제주학대회 아카이브전 개최
구술채록 영상 공개...제주어 관련 사업도 공개
임청하 기자  |  purenmul@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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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14  17: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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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학 아카이브전 ‘기억의 재생, 지금 이 자리’가 개최되고 있는 가인갤러리 2층.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과거와 현재, 제주 섬에서 살아온 어르신들의 기억을 바탕으로 향후 제주인의 정체성을 고찰해보는 기회가 마련되고 있다.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 이하 센터)는 지난 12일 ‘제4회 제주학대회’를 개막한 가운데 그 일환으로 제주시 금월길에 위치한 가인갤러리 2층에서 제주학 아카이브전 ‘기억의 재생, 지금 이 자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내년 개원 10주년을 앞둔 제주학연구센터가 9년간의 연구 성과물을 공유하고 제주의 역사적 배경을 담은 문헌자료 및 도내 어르신들의 구술채록 영상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제주어와 제주민속을 중심으로 제주인들의 정체성에 대한 뿌리를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전시에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도내 12개 읍·면 36개 마을에서 만난 115명의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 추진한 ‘제주어 구술자료’들을 비롯해 2024년 발간을 목표로 현재 작업중인 ‘제주어 말모이’ 제주어대사전 편찬작업 등 센터가 추진하는 제주어 관련 사업 결과들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전시장 한가운데는 제주의 기록유산으로 알려진 ‘호적중초(戶籍中草)’에 대한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다.

호적중초는 제주의 대표 기록유산으로 18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 걸쳐 3년마다 마을 단위로 호구 상태를 파악한 장부를 뜻한다.

현재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을 중심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제주의 과거를 재발견할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외에도 제주어 구술체험 영상, 제주의 세시풍속과 무속, 제주 굿과 심방, 제주 해녀의 물질 기술과 민속지식 구술조사 등을 안내하고 있다.

전시장 야외에서는 제주학과 관련한 연구서 등 관련 책 나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당초 16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오는 21일까지 연장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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