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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인터넷 카페 등에서 모인 사람이 만든 ‘플래시몹’이란 놀이가 유행한 적이 있다. 이것은 인터넷에서 누군가 제안하고 여러 사람이 의논해서 만든 놀이인데 특정한 주최 측이 없다. 함께 의논해서 ‘언제, 어디에서 모여 10분 만 춤추고 흩어지자’는 기획을 함께 하고, 집행한다. 누구나 수평적으로 연결돼 있어서 주종관계나 높낮이가 없다. 스스로 만든 자연 발생적 놀이이기 때문에 자발성이 극대화된다.
제주시는 ‘소통으로 여는 행복 제주시’를 목표로 시민과의 쌍방향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민의 창의적이고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정책제안 365일 아이디어 뱅크’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
제안분야는 코로나 이후 새로운 일상 속 사회·경제적 변화를 반영한 시민 행복 아이디어로 ▲침체된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 방안 ▲포스트 코로나시대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방안 ▲비대면 시대 시민 소통, 행정서비스 개선 등이다.
정책제안은 연말까지 시정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시 홈페이지또는 담당자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소관 부서 검토와 제안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우수, 우수, 장려 등을 선정해 총 3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시정 각 분야에 정책으로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시의 행복한 변화는 ‘플래시몹’처럼 시민의 생각 하나 하나가 자발적으로 모일 때 시작된다. 바로 지금 그 변화의 문을 함께 두드려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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