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태 작가의 유튜브 클립 ‘온라인 레지던시’ .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한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예술가들이 직접 기록한다.

지난해 스투디오비짓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예술 창작집단 스투디오(Sssstudio)는 올해 제주문화예술재단 신진예술가지원사업에 선정돼 ‘온라인 레지던시, 과정과 광장’을 오는 29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레지던시, 과정과 광장’은 예술가의 탐구과정 자체를 들여다보는 취지의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는 작가들의 작업공간, 패턴, 삶의 태도 등을 흔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작업 과정에 접근, 작가가 작품으로 도달하는 여정에서 맞닥뜨리는 처지나 상태, 선택과 타협의 지점, 현재를 아카이빙하는 과정들을 따라가본다.

이를 통해 작가와 예술활동의 표면을 넘어 긴 호흡으로 예술 현장을 직접 목격해보자는 취지다.

참여 작가는 전통공예 소목을 바탕으로 조각 작업을 하는 김현성 작가와 시각 디자인을 기반으로 이미지와 소리를 재료로 탐구하는 이현태 작가다.

이들은 지난해 스투디오비짓을 통해 만난 예술가들 중 제주의 문제를 집중하는 예술가들의 작업 과정을 유튜브를 통해 기록하고 공유하며 아카이빙한다.

구체적으로는 제주 전통 목가구 ‘살레’에 대한 탐구와 리서치, 제주4·3과 시간, 현상 사이의 형태와 과정을 아카이빙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동안 스투디오는 서귀포시 남원읍 프로젝트공간 SSS에서 오프라인 전시를, 오는 27일까지 유튜브 채널 ‘스투디오 sssstudio’에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 28일 제주시 문화공간 양 전시실에서 ‘24시간 라이브스트리밍’과 작가·자문위원·기획자가 온라인 레지던시와 공유방식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프로세스비짓 ‘광장’이 유튜브를 통해 마련된다.

스투디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로 예술가에게는 자신의 기나긴 탐구가 구체적인 결과에 도달하기 전, 동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이들과 크고 작은 의미를 함께 나눠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할 것이고 참여자들에게는 예술가와 함께 제주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고민해 볼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유튜브 채널 ‘스투디오 sssstudio’ 또는 인스타그램(@sssstudio__)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