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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TV나 피아노, 전축이 있습니까?” 이게 무슨 옛날 이야기인가 싶겠지만 사실은 우리나라에 사는 모든 내·외국인과 주택의 규모 및 특징을 알기 위한 국가의 기본적인 통계조사인 ‘인구주택총조사’의 1970년대 조사 항목이다.
1925년 ‘간이국세조사’라는 명칭으로 인구총조사가 최초로 시작된 이래 5년 단위로 실시돼 온 인구주택총조사가 내달 18일까지 실시되고 있다. 수집한 정보는 실제로 국가 정책의 수립 및 평가뿐만 아니라 학술연구나 민간 부문의 경영에도 중요한 기초자료가 된다.
시대가 변화한 만큼 인구주택총조사의 질문 항목과 조사 방식도 크게 달라졌다. 달라진 시대 모습을 반영해 올해 조사에서는 1인 가구, 혼자 산 기간, 반려동물 여부 등이 새로운 질문에 포함됐다. 또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전수조사는 주민등록 등 행정자료를 활용한 등록 센서스로 실시하고, 행정자료에서 수집하기 어려운 경제활동이나 통근통학 등 보다 심층적인 자료는 국민 20%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하는데 현재 조사 대상자에게 인터넷이나 전화, 모바일과 같은 비대면 방식으로 실시되고 있다. 내달 1일부터 18일까지는 인터넷조사나 전화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원이 방문조사를 하게 된다.
제주시에서는 155명의 조사원이 2020 인구주택총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움츠러든 시기, 그 어느 때보다 조사하기 힘든 시기가 될 것이다.
조사원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방문할 예정이며, 마음의 문을 열어 찾아오는 조사원들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시고 2020 인구주택총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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