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 생명의 숲인 곶자왈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가치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이 전개된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국주·이하 재단)은 27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 삶이 아름다운 곶자왈 동반자’를 주제로 곶자왈 공유화 릴레이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곶자왈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도민의 곶자왈 공유화 참여 유도를 목적으로 실시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재단의 이사진을 중심으로 ‘곶자왈 공유화 기금’ 모금 활동이 이어진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서 곶자왈 공유화 기금 기탁에 5명 이상을 참여시키는 모금 활동가에게는 곶자왈 유산 매니저로 선임한다. 또 재단은 곶자왈 유산 매니저를 통해 곶자왈 공유화 기금을 기탁하는 사람이나 자율적으로 기금을 기탁하는 사람을 곶자왈 유산 동반자로 명명하기로 했다.

이번 캠페인은 내달 한 달 동안 실시되며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모두 사유지 곶자왈을 매입하는데 사용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국주 재단 이사장은 “지난 2007년부터 2020년 9월 말까지 재단이 관리·예우하고 있는 기탁자는 900명 정도”라며 “이번 캠페인은 도민의 곶자왈 공유화 참여를 이끌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금액보다는 참여자 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금을 통해 사유지인 곶자왈에 대한 공유화를 먼저 실시하고 이후 전체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