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지역 음악인들의 예술적 가치를 풀어내는 제주창작음악제가 온라인을 통해 개막한다.

㈔제주작곡가협회(회장 임재규)와 제주창작음악제조직위원회는 10일 오후 7시 제주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제4회 제주창작음악제’를 연다.

‘창작음악을 통한 [공존]’을 주제로 장르와 지역의 경계를 넘어 동시대성 예술적 가치를 담아내고 지속적인 창작활동의 국제 플랫폼을 만들어간다는 취지다.

이번 음악제에는 도내·외 작곡가 8명과 일본 등 해외 작곡가 2명 등 총 10명의 음악인들이 참여한다.

무대에 오를 곡에는 박규동의 ‘새벽길’, 백승태의 ‘심’, 강영화의 ‘한국적 5음음계에 의한 즉흥곡’, 임재규의 ‘제주의 천지악’, 김한돌의 ‘브라스트리오와 피아노를 위한 이어도의 달무리’ 등 제주를 소재로 한 창작곡들과 일본 니노마야 츠요시의 ‘겨울이 오면 봄이 멀 수 있으랴?’, 대만 조양명의 ‘섬사람들’ 등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음악제를 녹화한 뒤 유튜브 채널 ‘제주예술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제주작곡가협회 관계자는 “지역 작곡가들의 역할과 방향을 고민하면서 제주 문화예술의 자존이 담긴 축제의 장이 지속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