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주연 작 ‘흐름의 끝’.

▲ 현승의 작 ‘박제된 낙원’.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청년작가들이 바라보는 현 시대의 불안은 어떤 모습일까.

장주연·현승의 작가로 이뤄진 예술단체 ‘현장감각’이 2인전 ‘어디로, 무엇으로’를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제주시 광성로에 있는 문화공간 항파두리에서 개최한다.

전시 주제는 개개인의 방향성 없는 불안을 암시하는 동시에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올바른 형태로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두 작가는 바깥에 잘 드러나지 않거나 외면받기 쉬운 개인·사회적 불안, 다소 어두운 일면들을 작품에 표현해왔다.

올해는 제주의 문화공간에서 세 번째 기획전으로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장주연 작가는 불확실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불안과 막막함, 무기력함을 숨이 막혀가는 느낌으로 비유한다. 평면과 입체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현재를 헤쳐나가고 있는 이들에게 위안을 전한다.

현승의 작가는 밝고 낭만적으로 인식되는 관광지의 또다른 이면을 주제로 다룬다. 관광자본의 비대화된 행복과 그에 내재된 모순을 여러 이미지로 드러낸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공간 항파두리 인스타그램(@hangpaduri)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