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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저물어가는 가을의 아쉬움을 소극장 연극으로 달래보면 어떨까.

한국연극협회 제주도지회(지회장 이상용)는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제29회 소극장 연극축제’를 개최한다.

첫날 퍼포먼스단 몸짓의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를 시작으로 하루 한 무대씩 무대에 오른다.

극단 이어도의 ‘보통은 망하니까’, 극단 가람의 ‘낮술’, 극단 파노가리의 ‘발자국’ 순이다.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는 주택가 골목에서 누군가 버리고 간 쌀통을 두고 펼쳐지는 평범한 소시민들의 이야기다.

‘이웃집 쌀통’, ‘쌀통 스캔들’ 등 다양한 제목으로 공연된 작품으로 선택의 기로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탐욕 등을 무겁지 않게 선보인다.

‘보통은 망하니까’는 오랜 친구 정민과 선우의 면접을 통해 보통날을 살아가는 이들의 꿈과 좌절을 보여준다.

‘낮술’은 치열한 삶의 여정 속에서 각자 다른 직업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로 식당을 가득 메우는 이야기다.

‘발자국’은 올해 제주연극제에서도 공연한 작품으로 아내의 사랑을 뒤늦게 깨달은 한 남성의 후회어린 감정을 전한다.

공연 시간은 모두 오후 7시 30분이다.

문의=755-0904, 010-9687-0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