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제주나눔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공연 모습.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도내 최초 민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펼치는 연주회의 막이 오른다.

제주나눔오케스트라(단장 양시경, 지휘자 이동호)는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제1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는 제주나눔오케스트라는 음악을 사랑하고 악기를 즐겨 연주하는 제주도민이 모여 만든 제주 최초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첫 곡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서곡’을 시작으로 베토벤 ‘로망스 2번 F장조’와 ‘교향곡 제7번 2악장’이 연주된다.

올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특별히 선곡된 무대로 꾸며진다.

또 테너 박웅이 광복의 기쁨을 노래한 조두남 곡 ‘뱃노래’와 헝가리 작곡가 레하르의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을, 소프라노 김정희가 이흥렬 곡 ‘코스모스를 노래함’과 빌더혼의 ‘Once upon a dream’을 각각 들려줄 예정이다.

이동호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바이올리니스트 김형선 경남아트오케스트라 악장이 협연한다.

이외에도 대중들에게 익숙한 영화 OST인 알라딘 삽입곡과 미션 가브리엘의 오보에 등 2곡의 무대가 준비된다.

제주나눔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공연에 목말랐던 도민들에게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 관람은 거리두기 좌석제로 선착순 300명만 입장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

한편, 제주나눔오케스트라는 공연 당일 무대와 함께 도내 사회복지지설에 기부하는 모금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