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김상현 기자] 서귀포 대표축제인 칠십리축제가 오는 20일과 21일 서귀포 천지연광장 내 칠십리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26회째를 맞은 칠십리축제는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칠십리축제조직위원회 주관하에 치러진다.

칠십리축제는 지난 8월 20일 전후로, 전국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이 재확산되면서 10월 개최를 한 차례 연기했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부터 코로나19가 안정세로 전환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 완화됨에 따라 최종 개최키로 결정했다.

축제조직위원회는 칠십리축제가 지역의 대표성과 상징성을 갖고 있으며 반드시 개최돼야 한다는 각계 기관,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람인원을 제한하고 일부 프로그램은 생략한 채 열리며 온라인 생중계 등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열린다.

축제 첫째 날인 20일에는 코로나 위기 극복 등 서귀포 시민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남극노인성제’를 시작으로 지역 공연예술 및 동아리 단체들이 참여하는 ‘문화예술 한마당’과 서귀포 3분 관광영화제 입상작 및 제주어 홍보, 초청공연 등이 열린다.

둘째날인 21일은 첫날에 이은 ‘문화예술 한마당’ 및 ‘초청공연’, 서귀포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인 ‘찾아가는 문화도시 105번 문화버스’ 콘텐츠 홍보, ‘칠십리가요제 - 왕중왕전’이 예정돼 있다.

반면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 감염예방을 위해 개막식을 생략하고 먹거리 및 체험부스도 운영하지 않는다.

현장 공연별 관람인원도 70명으로 제한해 운영된다.

양광순 축제조직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매우 힘들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서귀포 시민들에게 전하기 위해 개최하는 것”이라며 “관람인원이 제한돼 있지만 서귀포시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 실시간 중계 등 온라인으로 생생한 현장을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