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야생동물로 인해 농작물, 가축, 인명 피해 발생이 지속됨에 따라 제주시가 피해보상 보험금을 지원한다.

16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들개로 인한 닭, 송아지 등 가축피해 접수건수는 10건이다.

이 중 7건에 대한 보상 1400만원이 마무리됐고 말, 닭, 염소 등으로 인한 3건은 현재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노루에 의한 농작물 피해접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0월까지 총 61곳 13만8892건에 달한다.

제주시는 노후의 적정개체수 유지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노루가 유해 야생동물에서 지정 해제되면서 포획이 불가능해 관련 피해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보상 보험 가입을 유도하고 보상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건수 및 피해보상 보험금 현황에 따르면 2018년 245건·3억6000만원, 지난해 221건·3억2700만원, 올해 11월 현재 102건·1억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이나 가축, 인명피해를 입은 경우 피해 농경지 읍면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손해사정사의 적정여부 판단을 통해 피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피해 보상금은 피해면적, 소득액, 작물의 생육비율, 피해율, 피해예방시설 설치 유무에 따른 보상율 등을 고려해 최대 80%까지 산정되며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