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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갔는지 모르니 불안”…민원 속출방역당국 지침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대부분 확인 불가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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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6  18: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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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변경된 코로나19 확진자 정보공개 지침에 따라 제주도가 확진자 동선 대부분을 비공개 처리하면서 도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또 동선 뿐만 아니라 방문지까지 확인할 수 없어 도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도내에서 63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A씨는 제주도민인 충남지역 확진자 B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B씨는 지난 7일과 8일 접촉했으며 16일 오후 2시 기준 공개대상 동선은 제주시 이도이동에 있는 아일랜드스톤 주점 한 곳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9월23일 59번 확진자 발생이후 42일 만에 60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도 방역당국은 3일부터 A씨의 방문지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에 착수했고, 1차 역학조사를 완료한 뒤 같은날 ‘중앙방역대책본부 확진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지침(1판)’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이동 경로를 목록 형태로 도 홈페이지 ‘코로나19 현황판, 확진자 상세정보’에 공개했다.

하지만 도 방역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동선을 통해서는 몇번째 확진자가 어느 곳을 방문했는지 확인이 불가능 했다.

이는 지난달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개인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확진자 정보공개 지침을 변경함에 따라 이뤄진 조치다. 

또 제주도는 동선공개 과정에서 방문지마저 OO음식점, OO마트 등으로 유형별로만 공개했을 뿐 나머지 정보는 비공개했다. 이 때문에 도민들의 민원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접촉자가 모두 파악돼 비공개 처리했다고 도 방역당국이 설명하고 있지만 일부 접촉자가 누락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코로나19 전파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실제 제주도 민원게시판에 글을 올린 제주도민 김모씨는 지난 4월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지만 누락됐던 일을 전하며 코로나 확진자 방문지는 공개해야된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불안한 마음에 여기저기 문의했다”며 “알고보니 코로나19 확진자가 앞자리에 앉았고 그제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하는 일인 만큼 누락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도민의 안전을 위해 방문지 만은 공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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