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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결정권자는 국토부, 여론조사는 참고용”원희룡 지사, 제2공항 여론조사에 대한 견해 밝혀
허영형 기자  |  hyh8033@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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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8  17: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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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여론조사 방식을 결정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제2공항 관련 발언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원 지사는 18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89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의 도민 여론조사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구속력 없는 참고용일 뿐”이라고 답했다.


원 지사는 “이번 여론조사는 국토부의 ‘제주도민의 의견을 수렴하면, 국토부가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출발했다”며 “의견 수렴 방법을 협의하고 있는 것이지, 의사 결정을 하는 권한과 절차로 넘어간 것이 아니다. 의사결정은 국토부가 하는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

이어 원 지사는 “어떤 나라도 어떤 집단도 여론조사로 의사결정을 대체하는 경우는 없다”며 “여론조사는 구속력이 없고, 의사 결정과정도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여론조사 결과, 도민의 압도적 반대가 있다면 국토부가 심사숙고하지 않겠냐”며 “국토부가 의견수렴 결과를 존중하겠지만 1, 2% 차이가 구속력을 갖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원 지사는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최대한 공정한 방식으로, 도민 의견이 수렴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반대를 기정사실화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여론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참고의 가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 지사가 지난 16일 제주도의회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한 ‘제주 제2공항,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발언은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며 “제주도는 제2공항 건설 추진과 관련한 도민의견수렴 절차에서 중립적 입장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원 지사가 지난 17일 열린 도의회 본회의 도정질문 답변에서 ‘현 공항 확충’을 뺀 제주 제2공항 건설 ‘찬성과 반대’ 도민의견 수렴 의사를 밝혔다”며 “도민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원 지사가 진정 도민을 위하고 도민의 의견을 존중한다면 본인의 생각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게 대화와 타협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할 수 있는 협의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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