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혜선 작 ‘Monster Dancing #2’.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젊은 제주작가들이 시도한 색다른 예술세계가 제주현대미술관에 펼쳐진다.

제주현대미술관(관장 변종필, 이하 미술관)은 오는 24일부터 기획전 ‘2020 New Rising Artist <불완(不完)의 꽃>’과 ‘대한민국예술원 제주특별전’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2020 New Rising Artist 전시는 역량있는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세계와 창조적 에너지를 소개하기 위해 새롭게 마련된 전시로 향후 연례전시로 지속적인 개최를 이어간다.

만 40세 이하 제주출신 작가들을 대상으로 하며 이번 전시에는 강주현, 김강훈, 김선일, 좌혜선 작가가 참여한다.

▲ 김선일 작 ‘자화상(시대의 자화상)’.

전시 제목 ‘불완(不完)의 꽃’은 완전히 이뤄지지 못함이라는 사전적 의미의 불완(전함)을 넘어 불완의 존재 혹은 상태가 이뤄내는 다양한 형태의 결실을 의미한다.

작가들은 기존 예술 규범에서 주체적으로 벗어나 새로운 지향점의 예술 형태는 물론 일상을 비롯한 여러 관계성으로부터 비롯된 ‘불완’의 여러 모습들을 가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 삶 속에서 어떻게 불완이 존재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미술관은 초대전으로 ‘대한민국예술원 제주특별전’을 연다.

이 전시는 대한민국예술원 현역으로 활동중인 회원 20여 명이 참여하는 전시로 한국화, 서양화, 조각, 서예, 공예, 건축 등 다양한 장르에서 탄생한 37점이 출품된다.

특히 국내 현대미술의 범주에서 회화나 조각보다 비교적 주목받지 못한 공예, 서예, 건축 등의 장르를 폭넓게 살펴볼 수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두 기획전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어제와 오늘의 흐름을 한번에 주시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두 전시 모두 내년 2월 11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