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당도서관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독서대전 평가보고회.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수차례 개최 방식을 변경해 열렸던 대한민국독서대전이 향후에는 단시간 콘텐츠를 개발해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시 우당도서관(관장 김철용)은 최근 ‘2020 대한민국독서대전’을 마무리하면서 개최 결과를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평가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평가보고회에는 대한민국독서대전 추진협의회를 비롯한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 주최 및 주관기관, 차기 독서대전 개최도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팬데믹 환경에 맞춘 독서대전의 발전·개선방향에 대해 공유했다.

추진협의회 측은 “아무도 해보지 않은 대한민국 최초 비대면 독서대전이었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회 환경에 맞춰 성공적인 독서대전을 열어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단, 아쉬웠던 점으로는 비대면 행사였던 탓에 체험 프로그램이 부족했으며 유튜브 영상 등이 장시간으로 구성돼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지루함을 느끼게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열릴 독서대전은 단시간 콘텐츠를 개발해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독서대전 개최를 발판 삼아 책 읽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독서문화 진흥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 대한민국독서대전은 지난 9월 4일부터 6일까지 전면 비대면 온라인 중계를 통해 도내·외에서 책 관련 프로그램 106개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