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찰시 파격 제안한 ‘제주물류센터’건설 오리무중… 계약위반
이상한 부두야적비 명목지원 등 빠렛드 사용 지원 위해 수억원 소비
도민들 사이에 이런저런 의혹들이 제기 돼 왔던 도개발공사가 대한통운과의 삼다수 운송 물류계약 체결에 따른 거래에서 삼다수 보관 제주물류센터 건설 계약위반은 고사하고 오히려 계약위반을 돕기위해 그동안 편법을 통해 부당 지원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개발공사는 운송계약자인 대한통운이 삼다수를 보관 할 제주물류센터를 짖지 않음으로써 삼다수를 부두에 야적함에 따라 생긴 부두야적비와 야적에 필요한 도구 등의 비용 수억원에서 십억원대의 비용을 계약서에 내용도 없는지원을 하였다는 것이다.
특히 개발공사가 대한통운에 지급한 부두 야적비는 이미 대한통운 소속 하청업체들이 관에 납부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실제 부두 야적비 명목으로 지급된 지원금의 행방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검찰 수사가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개발공사와 대한통운과의 삼다수 운송 물류 계약에 따른 거래를 살펴보면 이렇다.
개발공사는 현재 삼다수 국내 판매권을 독점하고 있는 주식회사 농심으로부터 삼다수 운송물류 부분을 떼어내고 2008년 8월 새롭게 공개입찰에 붙였다. 이 과정에서 대한 통운은 파격적인 입찰금액과 삼다수를 보관 할 제주물류센터를 짖는 것을 조건으로 한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여 당시 입찰에 참여했던 H사와, S사를 따돌리고 2008년부터 2011년 까지 3년 동안의 삼다수 물류 운송사로 선정 됐다.
그러나 대한통운은 물류운송계약이후 입찰 제안 당시 계약자 선정에 큰 영향을 미쳤던 삼다수 보관용 제주물류센터 건설은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개발공사는 계약상에도 전혀 없는 부두 야적시에 필요한 약 5억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 지원해 주고 관에 납부하는 부두 야적비 까지 지원 해주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특히 이 중 부두 야적비는 대한 통운의 하청업체들이 납부하고 있다는 것이 화물 운송 업체들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대한통운에는 수십억원의 사업비 절감 이득을, 도민의 기업인 개발공사에는 필요치 않은 수억원의 물품구입비 지급 및 야적비 지원으로 상당한 금액으로 추정되는 손해를 끼쳤다.
이렇듯 상식에 벗어난 지원행태와 그 시기를 고려 해 볼 때, 지금껏 제주사회에 떠돌고 있는 ‘입찰 성공을 위한 개발공사와 대한통운이 사전 밀약의혹설’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사실 이 과정을 두고 도내 물류운송사 들은 대한통운과 개발공사가 짜고 치는 고스톱격 입찰이라며 당시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강력한 항의를 한바 있고 현재도 그들은 그러한 의혹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개발공사 관계자는 “대한통운이 입찰시 제안한 제주물류센터는 지금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부두야적비 지원과 부두 야적시 필요한 물품 받침대 빠렛트 제작 지원 사항은 계약서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해 주었다. 그러나 그 정확한 금액에 대해서는 말 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한편, 지난 9일부터 제주득별자치도 감사위원회가 도개발공사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대한통운과의 물류운송계약을 비롯해 바나듐 연구 국비지원사업, 미국 호접란 판매금 회수 관련 재판, 연간 70억원 상당의 미분양 아파트 구입사업 , 삼다수 불량제품 처리 방법여부 등 개발공사운영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들에 대한 접근이 얼마만큼 이루어질지 온 제주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