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김상현 기자] 제주도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교육당국도 안전한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교육청은 안전한 수능을 치르기 위해 23일 ‘2021학년도 수능 안전 시행 대책’을 발표하고, 수능 시험일인 다음달 3일까지 특별 방역관리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시험장 학교 준비상황 종합점검반을 편성해 시험장 및 시험실의 방역 관리, 듣기평가용 방송시설 점검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수능은 제주시 10개 학교, 서귀포시 4개 학교 외에 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과 서귀포학생문화원 등 자가격리자를 위한 2개의 별도시험장과 확진자를 위한 제주대학교병원 시험장 등 모두 17곳에서 치러진다.

일반 시험실은 지난해에 비해 17개가 증가했는데 이에 따른 시험감독 및 방역요원 등 324명도 증원된다.

도교육청은 모임 자제령 등 개인 외부 활동 자제와 특별 방역 대책 등을 마련해 각급 학교에 전달했고, 학원 등을 대상으로 생활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학생들은 건강상태 자가진단에 필히 참여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주문했다.

23일부터는 수험생인 3학년 수업은 온라인으로 전환됐고, 26일부터는 모든 고교생들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번 수능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청은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학생의 확진 판정에 따라 ‘원격수업’ 권고에도 정상 등교 수업을 실시한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 제주와 브랭섬홀 아시아 등 2개 학교에 대해서는 재차 강력 권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