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임청하 기자] 내년 열릴 ‘아트페스타 in 제주’는 산지천 내 공간 활용도를 더욱 높일 전망이다.

제주시는 최근 아트페스타 in 제주 운영 성과보고회를 개최해 행사 운영성과와 발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추진위원들은 원도심 유휴공간과 산지천 수변공간 등을 활용한 색다른 전시 공간과 시민 400여 명이 참여한 챌린지 프로그램 등 신선한 시도가 많았다는 의견과 함께 향후 신진작가 참여기회 확대, 지역작가와 시민이 더불어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 등을 향후 풀어야 할 과제로 남겼다.

또 이전 행사가 시민회관에서만 개최됐다면 이번 행사는 산지천 수변과 인근 유휴공간까지 활용, 도심 속 대규모 전시 공간을 조성했다는 점이 부각됐다.

보고회에서 논의된 내년 행사 추진방향은 ▲시민 챌린지 프로그램 확대 개편 ▲행사기간 연장 및 야외전시 확대 ▲참여 작가들의 전시 준비 기간 연장 등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반영한다.

특히 올해보다 산지천 공간 범위를 더욱 확장해 시민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시민과 더불어 즐기는 대중미술 축제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볼 수 있었다”며 “각계의 다양한 의견과 개선 필요사항을 잘 다듬어 내년에는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미술축제로 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트페스타 in 제주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흘간 산지천갤러리와 탐라문화광장, 구 하나새마을금고 등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 미술 전시로 기존 이도1동이 주관하던 ‘제주국제아트페어&페스티벌’을 제주시가 맡아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