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휘진 작.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하는 청년들의 단상이 온라인을 통해 전시로 펼쳐지고 있다.

사진전 ‘잠의 지대’가 내년 11월 15일까지 온라인 누리집(http://landscape-sleep.com/)을 통해 열리고 있다.

앞서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지연씨는 지난 한 해동안 제주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을 섭외했다.

이후 총 6명을 선정해 이들의 근무지에 머물며 노동 현장을 생생히 담아냈다.

전시는 게스트하우스 스태프들이 바라본 제주와 현재 제주에서 이뤄지는 난개발에 주목하며 1~2부로 나눠 구성됐다.

1부 ‘일터-뷰’는 난개발 속 제주의 노동환경에 주목하는 사진 40점과 영상 1점, 음원 1점을 선보이고 있다.

2부 ‘스스로 꾸는 꿈’은 게스트하우스 스태프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 27점과 음원 1점을 내놨다.

이를 통해 제주를 바라보는 시간을 복합적이면서 사회적으로 제고한다는 취지다.

이씨는 “제주 게스트하우스 스태프들의 일과는 3~4일 근무·휴무로 일과 쉼의 경계없이 흘러가면서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한 돈을 받고 주 50시간 이상 근무를 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 노출돼 있다”며 “제주의 관광업 말단에 있는 이들의 모습에 주목해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우수문화예술기획사업 후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