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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월정수당 2.8% 인상 염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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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24  17: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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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의회 운영위원회는 그제 도의원 월정 수당을 2.8% 인상하는 셀프 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많은 도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통 큰 결단을 하다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의원 의정활동비·월정수당 및 여비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은 내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아무리 비상식이 난무하는 시대라지만 민의의 대변자인 도의원들이 민의를 외면하고 스스로 수당을 올리는 것은 몰염치한 짓이다. 수당이 인상되면 현재 1인당 연간 39717000원에서 40829000원으로 올라간다. 여기에 의정활동비 1800만원을 더하면 연간 58829000원을 받게 된다. 솔직히 정상적인 생각을 가진 도의원들이라면 위기에 처한 취약계층과 고통을 나누기 위해 현재 받고 있는 수당을 1%라도 반납하겠다고 나서야 한다. 실제로 정부 산하 고위공직자들은 보수의 일부를 반납하고 있다.

 원래 지방의회 의원은 무보수였다. 봉사자가 급료를 받는 것 자체가 타당치 않다. 더구나 봉사 목적의 선출직이어서 직업공무원과의 성격도 확연히 다르다. 공무원이 봉급을 올렸으므로 의원 수당도 그만큼 올리겠다는 발상 자체가 비상식의 극치다. 하지만 아직은 상임위원회만 통과한 상태로 본회의 가결 절차가 남아있다. 도의회는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서라도 의원 수당 인상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을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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