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돌 피아니스트.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 해녀문화와 클래식 음악이 조화를 이룬 무대가 펼쳐진다.

제주 피아니스트 김한돌 작곡가는 제주 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주간을 맞아 기획공연 ‘이어도의 달무리’를 오는 28일 오후 5시 슈타인홀에서 개최한다.

제주도 해녀문화유산과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뤄지는 이번 공연은 해녀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우수예술 창작 지원 사업으로 진행된다.

앞서 지난 9월 해녀문화 주간에 1차 연주회를 진행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공연에서는 김씨의 자작곡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제주민요 오돌또기와 느영나영 랩소디와 판타지’를 비롯해 ‘브라스 트리오와 피아노를 위한 이어도의 달무리’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민요와 피아노의 컬래버 무대로 안보순 명창과 산수연 예술단, 김한돌 피아니스트가 ‘오돌또기와 서우젯소리’를 선보인다.

아울러 김씨의 단독 연주로 바다와 해녀를 주제로 한 주사위 즉흥 연주가 이어진다.

공연 관계자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춘 제주민요와 클래식 음악의 색다른 컬래버 무대를 통해 제주 고유문화인 해녀소리와 서양 클래식 음악의 융합을 도모할 것”이라며 “도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해녀 문화의 의미를 심어주고 해녀 문화 가치를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운영된다.

공연 실황은 유튜브 채널 ‘피아니스트 아인슈타인’에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김한돌 피아니스트는 중앙대 음악대학과 독일 만하임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석사(MA), 트로싱엔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KE)을 졸업해 현재 슈타인홀 대표로 활동하며 제주대 음악학부와 함덕고 음악과에 출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