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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1970년대 상수도 보급 이전 유일한 식수원이던 용천수의 체계적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5일 오후 제주연구원에서 ‘용천수 전수조사 및 가치보전·활용방안 마련’ 용역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2021 용천수 보완 관리계획 수립’ 보완을 위한 용천수 전수조사와 용천수의 향토유산 지정방안, 용천수 정비 가이드라인, 지역주민 참여형 용천수 관리 시범사업 등 용천수의 가치 활용과 합리적인 활용성 제고 방안 등이 제시됐다.
올해 용천수 전수조사 결과, 2013년과 2014년 조사 자료에 포함되지 않았던 용천수 17곳이 추가로 조사됐고, 매립·멸실·위치확인불가 용천수가 22곳으로 파악되면서 총 656곳의 용천수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수조사 대상 용천수(654곳)의 관리상태를 보면 142곳은 주기적 청소가 이뤄지고 있는 반면 185곳은 관리가 미흡한 상태였고, 316곳은 방치되고 있었으며 나머지 11곳은 확인이 불가능했다.
또 조사된 용천수의 494곳은 미이용 상태였고, 90곳은 생활용, 44곳 농업용, 15곳은 상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접근성과 관련해 114곳은 접근성이 용의하지 않았으며, 9곳은 접근이 불가했고, 9곳은 확인이 불가했다.
수질검사에서는 질산성질소의 경우 대부분 먹는 물 수질기준 10㎎/l 이하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도의 물이용 역사와 연계한 문화적 가치 등 용천수 가치 발굴·활용은 물론 지역주민 참여형 관리방안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반영한 최종안을 12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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