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우려됐던 ‘제주연수’ 경남 진주시 이·통장 회장단 발 지역감염이 현실화됐다.
제주도는 지난 25일 오후 도내 73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73번 확진자 A씨는 경남 진주시 이·통장 회장단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하던 중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를 이어가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A씨는 마른 기침, 열감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 중이다.
지난 25일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발생했으며, 이들을 포함해 이달 들어 제주지역에는 총 14명(60~73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연이은 확진자 발생으로 도민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진단 검사 후 결과가 나오기 전 입도한 서울 지역 거주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주의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도는 지난 25일 오후 11시 50분께 A씨의 확진 사실을 서울지역 관할 보건소로부터 통보받고 즉시 B씨 소재를 파악하고,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B씨는 지난 24일 코로나19 선제적 전수검사 시행 후, 25일 오전 7시 20분께 김포발 제주행 항공기를 이용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입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2주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으며, 검사 당일 보건소에서 통지가 없어 입도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B씨는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 중이다. 도는 B씨와 함께 입도한 C씨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진단 검사와 함께 시설 격리도 진행 중이다. 도는 이들에 대한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대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거리두기 격상 검토요구와 관련해 도 관계자는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개편안에 따라 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 5명을 기준으로 격상이 이뤄진다”고 설명한 뒤, “거리두기 격상 기준에 미치지 않고 있지만 현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유사시 신속하게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