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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n차 감염 확산까지 현실화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0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달 들어 21명(60~80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집단감염의 시발점이 된 경남 진주 이.통장 회장단 관련 확진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27일 발생한 제주 78번 확진자의 경우 제주 7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이·통장 회장단과 관련한 2차 감염 사례로 기록됐다.
더욱이 78번 확진자가 지난 25일 오전 8시 15분부터 10시 41분까지 제주시 노형동 런던사우나 여탕을 이용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추가적인 감염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는 78번 확진자가 다녀간 해당 사우나 시설의 회원으로 등록된 140여명의 연락처와 해당일 방문자에 대한 출입기록을 확인하고 관련 인원 전원에 검사를 안내한 상태로, 확진자와 동시간대에 해당 사우나를 방문한 이용객에 대한 일제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 기준 147명에 대한 검사가 실시됐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사우나 시설의 특성상 환기가 어렵고 밀폐된 환경임을 고려해 혹시 모를 단 1명의 추가 확진자 발생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동일 시간대 방문객에 대해 계속 검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도내 확진자 발생과 함께 제주 방문 후 타 지역에서 확진받는 사례도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제주 방문 후 다른 지역으로 돌아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총 20건(29일 오후 6시 기준)으로, 도는 여행객에서 확진사례가 이어지자 모든 입도객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를 명하는 행정조치를 다시 발동하고,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29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는 2단계를 유지하되, 비수도권 전역은 1.5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도는 30일 오전 9시 원희룡 제주도지사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도내·외 확진자 발생 동향과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도내·확진자 발생 추세,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 및 수준 등이 종합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과 관련해 1.5단계 격상, 2단계 격상, 강화된 1.5단계(1.5단계를 기본으로 하되 일부사항은 2단계 적용) 격상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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