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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경제, 희망의 숨 불어넣다
고현영 기자  |  hy06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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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30  17: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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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고현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됨에 따라 꽁꽁 얼어붙은 지역경제는 회생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외여행에 목마른 여행객들의 발길은 자연스럽게 제주로 향하고 있지만 관광업을 비롯한 서비스업 비중이 70%를 웃도는 제주 지역경제 구조 특성 상 코로나의 직격탄은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코로나19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착한 임대인 운동이다.

착한 임대인 운동은 약자가 더 어려운 약자를 보호한다는 상생정신으로 코로나19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짐을 나눠 지기 위해 시작됐다. 상가건물을 소유한 임대인들이 임대료를 내려 영세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부담이나마 줄여주자는 취지다.

전국에서는 전주한옥마을이 시발점이 됐다. 한옥마을 건물주들이 지역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상가 임대료를 10% 이상 내리기로 결정하면서 전통시장과 구도심, 대학가 등 전주시 전역으로 확산됐다.

이러한 따뜻한 움직임은 제주에서도 이어졌다.

제주관광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 제주테크노파크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임대료 감면에 나섰다. 제주은행도 점포 내 임차 업체의 월 임대료를 30% 감면하면서 소상공인들의 고통 분담에 동참했다.

서귀포시상공회 회원사를 비롯해 매일올레시장 상가 건물주들의 움직임은 공공·금융기관이 아닌 개인이 시장 상인들을 위해 임대료 인하에 적극 나선 것으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침체된 지역경제에 한 줄기 빛이 됐다.

뉴월드도 노형동 소재 빌딩 임대료를 일정 기간 인하했다.

제주지역에 상주한 기업도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 훈훈함을 더했다.

주거용 건물 개발 및 공급업체인 디알엠씨티의 선행이 대표적이다. 디알엠씨티는 지난 5월부터 3개월 동안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아파트 한화 제주 꿈에그린입주 점포 10곳을 대상으로 한 달 임대료의 30%를 인하해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어깨에 힘을 실었다.

착한 임대인 운동은 단순히 임대료 인하를 넘어 영세상인과 건물주 간 상생을 통한 위기 극복 의지가 담긴 것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이와 함께 지난 6제주특별자치도세 감면조례가 개정되면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임대사업자를 대상으로 건축물분의 재산세를 일정 부분 감면해 줄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사람과 사람 간 거리가 1m만 멀어져도 감염 확률은 82% 낮아진다고 한다. 하지만 사회적거리두기가 상향될수록 지역경제, 특히 영세자영업자들의 시름은 깊어가게 마련이다.

착한 임대인 운동의 확산과 함께 적절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방역수칙 준수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름길인 이유다.

<본 기사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지원으로 취재,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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