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시는 올해 11월 기준 탄소포인트제 가입 현황을 집계한 결과, 신규 가입건수가 565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66건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탄소포인트제는 가정, 상가 등에서 에너지 절약으로 온실가스를 줄이면 현금(계좌입금), 상품권, 그린카드 포인트, 기부 중 참여자가 선택한 방법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올해 11월 기준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한 제주시 누적가구는 7만1666가구다.

이는 전체 가구수 18만9701가구 대비 37.8%에 해당하며 전국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전국 평균 참여율 11%와 비교해 높은 수준을 차지한다.

탄소포인트제 신규 가입자수도 2018년 2521건, 지난해 3066건, 올해 5658건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제주시는 탄소포인트제 참여가구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전체 참여가구 중 36.7%인 2만5532가구가 122만200kWh의 에너지를 절약해 5182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환경부가 현행 탄소포인트제를 자동차 분야로 확대해 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는 올해 참여대수 68대로 시범 운영되는 가운데 내년 270대로 확대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에너지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이 기후변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많은 시민들이 인식하고, 온실가스 줄이는 생활 속 작은 실천을 위해 탄소포인트제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탄소포인트제는 공식 누리집(https://cpoint.or.kr)에서 가입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