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순이 시인.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김순이 시인 겸 제주문화원 부원장이 제9대 제주문화원장으로 선임됐다.

제주문화원은 지난 2일 임시총회를 열고 회원 142명이 직접 투표한 결과, 김 부원장이 신임 원장으로 당선됐다고 3일 밝혔다.

김 신임 원장은 취임 소감을 통해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만큼 문화를 향유하는 내용도 다양해지고 활동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며 “제주문화원이 이러한 시대의 변화와 문화 다양성을 인지하고 선도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회원들의 다양한 욕구에 귀기울이고 소통하는 제주문화원으로 만들어가는 데 문화적 역량을 전부 쏟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원장은 문화재청 문화재감정관, 제주도문화재위원, 제주문인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50여 년 간 제주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해 왔다.

임기는 2023년 1월까지다.

한편, 이번 신임 원장 취임은 제8대 김봉오 원장의 유고에 따라 치러진 보궐선거로 진행된 가운데 1994년 제주문화원이 창립된 이후 원장 취임이 직접선거를 통해 이뤄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